배우들이 굉장히 고생한 게 보였던 작품. 내가 재난 영화를 잘 보지 못한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아서. (예를 들어 2012 같은) 그렇기 때문에 보는 내내 답답했으나 1인 재난영화라 그런지 생각보다 볼만은 했다.
배두나는 촬영 시작 전에 정말로 울고 퉁퉁 부운 얼굴로 연기를 하고 화장을 전혀 안 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고 했다. 그래서 영화 보는 내내 진짜 울고 지쳐 얼굴이 부어 있는 게 느껴졌다. 정말 배우란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된 장면.
터널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탱이' 나는 퍼그를 굉장히 좋아한다. 코 눌린 거 하며 입도 엄청 크고 근육질이어서 몸이 딴딴한 것 등등.. 탱이는 두 마리가 번갈아가며 연기를 했다고 하는데 스틸컷의 탱이는 넘나 귀여운 거 아니냐 정말... 하정우가 씹탱이라고 소리칠 땐 진짜 웃겨 죽을 뻔 했다. ㅋㅋㅋ
맫씨가 왜 여기에.. 영화를 보기 전 매드 클라운의 동생이 출연한다는 기사를 보고 있어서 알고 있었는데 볼 때는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보고 나와서 생각해보니 아까 그 사람이 맫씨 동생이었다!!! 하고 소리질러댔는데 생각해보니 얼굴도 목소리도 이렇게 똑같을 수가... 마스터에서 안경남 역할도 이 분이라고 하는데 마스터 볼 때는 머리 떄문이었는지 전혀 못 알아봤다. 목소리가 너무 똑같아서 소름돋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