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2017. 1. 27. 13:45
굉장히 기대하고 보러 간 영화. 기존의 마블 영화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코믹스 안의 능력치를 다 끌어다가 쓸 수가 없는 게 분명하니 어느정도 능력치를 하락해서 등장할 거란 건 알고 있었는데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너무 능력이 낮게 나와서 조금 실망. 하지만 1편에 불과하니 다음 편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예상도 안 간다.
베네딕트는 셜록 이미지가 너무 굳게 자리잡혀 있어서 다른 배역을 연기하는 게 굉장히 낯설지만, 영화 초반부에 의사로 나왔을 땐 굉장히 익숙했다. 스타트렉에서도 아니 셜록이 저런 액션을..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도 아니 셜록이 마법을..
처음에 건물들이 접히는(?) 액션씬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예고편에서도 등장해서 가장 기대한 액션신이었는데 생각보다 짧게 나와서 굉장히 아쉬웠다.
팔머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 여성 캐릭터가 수동적이어서 아쉬웠다. 물론 스트레인지가 주인공이지만 팔머도 임팩트가 크게 나왔으면 굉장히 좋았을 텐데, 팔머 옆에서 영혼들끼리 싸울 땐 그저 지켜줘야만 하는 존재로 나오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는 마블 영화라 굉장히 기대를 하고 갔는데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는 영화. 하지만 눈요기는 굉장히 잘 하고 온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