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영화 '마스터'

ODDI 2017. 1. 26. 22:41


이병헌의 연기는 언제나 옳다. 꾸밈이 전혀 없는 느낌인데, 그 캐릭터가 정확히 표현된다. 일정한 연기톤이 정말 좋다. 이병헌은 배우로서 최고인 사람이다. 드라마 '올인' 때부터 정말 좋아하는 배우. (그래서 내 1순위 드라마가 올인이다. 지금 봐도 존잼.) 여전히 마스터에서의 존재감은 굉장하고 악랄한 연기를 하지 않음에도 악인인 걸 표현한다. 체포 될 때 "진짜 꿈같네." 라고 말한 장면은 크으으..



강동원은 역시 이런 각잡히고 정의로운 역할을 연기해줘야 충족이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연기는 장난스러운 역할.. 예를 들어 검사외전. 그나저나 김우빈과의 케미는 환상이었다.



"막연하게 개새낀 줄 알았는데 구체적인 씹새끼네."

모든 관객이 한 번에 빵터진 대사. 역시 김우빈은 이런 연기가 제일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친구2 볼 때 기대가 너무 컸던 나머지 실망이 굉장히 컸기에.. 멋진 빙구 역할.. 이 역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닐까. 



김엄마 역할의 배우 진경. 강렬했단 말밖에는 표현이 안 된다.



추천하지 않는 평가들이 많은데 나는 꽤 재밌게 보고 나왔다. 사실 마스터 쇼케이스에 갔었는데, [이병헌은 미소에서 빛이 났고 강동원은 굉장히 잘 생겼으며 김우빈은 기럭지가 굉장히 길었다.] 밖에 기억에 안 남는 쇼케이스였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전화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병헌 씨가 이병헌씨 팬클럽 회장님 얼굴을 기억하시고 "오랜만이야" 할 때 지루해서 핸드폰 하고 있던 나는 광대가 터져버리는 줄 알았다.